화장을 시작할 때 처음으로 접하게 된 비비. 민감성 피부라 유해한 성분이 없던 제품을 찾던 중 이걸 발견하게 됐어요.(제 피부가 모공막는성분인 스태아릭애씨드와 같은 성분이 있으면 꼭 트러블이 나는데 이건 그런 성분들이 없더라구요.)

 화사한 색상을 선호하는데 이 제품은 자연스럽게 밝은 색상으로 만들어주어서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제 피부는 약간 밝은 웜톤)

 매트한 편이구요. 무엇보다 가장 좋았던 점은 모공 커버력! 제 주변에서 저만큼 모공 넓은 사람을 본 적이 없을 정도로 제 모공이 정말 넓은데요. (그래서 쿠션도 못 써요. 모공부분만 빼고 발려서 모공이 뽕뽕 뚫려있게 발리니까) 이런 모공도 꽤 커버해줍니다. 무너질 때 모공에 끼임이나 그런 것 전혀 없구요. 무너질 땐 그냥 녹듯이 지워져요. 참고로 전 스킨푸드 웨지퍼프를 이용해서 발라요.

 그리고 이걸 바르고 하루종일 있어도 트러블이 안 나요. 진짜 대박. 피부에 정말 좋은 비비란 게 느껴지는 부분이었어요.

 두 번 구매했는데 이것도 거의 다 써서 조만간 세번째 재구매 예정입니다.

 사실 이렇게 저에게 잘 맞는 비비가 있는데도 더 좋은 새로운 게 없을까 하고 비비가 아닌 파운데이션 쪽으로 많이 사 봤어요. 에스티로더 더블웨어부터 시작해서 맥, 한율, 지베르니, 케이트 등등..

 비싼 거 다 사봤는데 이게 진짜 짱이더라구요. 자연스러운 화사함, 모공 커버력, 피부가 편안한 제품.

 단점이라고 꼽자면 지속력, 자외선 차단 기능이 없다는 거 두 가지에요.

 사실 지속력 부분은 제가 정말 엄청난 극지성이에요. 기름종이 6~8개도 거뜬히 한 번에 해치우는; 그런 제 피부에는 지속력이 2~3시간밖에 되지 않았어요.

 하지만 모공 프라이머 같은 걸 사용하면 지속력이 조금 더 늘어나더라구요. (모공 프라이머 안 써도 모공 커버력 짱이에요. 그냥 이건 지속력 높이려고)

 그래도 극지성인 저에게는 짧은 지속력이 아쉬운 점이었지만 열심히 수정화장 해주고 있습니다ㅋㅋ

 그리고 자외선 차단 기능이 없다는 점.. 이게 너무 아쉽긴 한데.. 그렇다고 이것 때문에 괜히 성분이 바뀌어서 피부에 안 맞게 된다면 그냥 이대로 만족할래요.

 이 부분이 아쉽긴 하지만 기능이 추가되는 대신 피부에 안 좋은 쪽으로 리뉴얼 되는 건 반대니까요. 지금 성분이 너무 좋아요.

  이젠 제 인생비비가 되버린 보나쥬르 비비. 평생토록 함께하고 싶으니까 제발 단종되는 일 없이 계속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게 왜 보나쥬르의 베스트20위 안에 안 드는지 의문스럽네요. 당연 1위 제품일 줄 알았는데ㅎㅎ

 좋은 제품 만들어주신 보나쥬르에 감사드립니다.♡